전체 글20 영화 서울의 봄 (권력 형성, 12.12 군사 반란, 하나회)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12.12 사태가 단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는 걸 몰랐습니다. 약 9시간 만에 군의 지휘 체계가 완전히 뒤집혔다는 사실이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권력이란 게 직급이나 원칙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인다는 걸, 이 영화는 냉정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영화는 사건을 영웅담처럼 포장하지 않고, 마치 실시간 상황을 지켜보는 듯한 긴장감으로 밀어붙입니다. 그래서 더 답답했고, 더 화가 났습니다.전두환과 하나회, 권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전두환이 갑자기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1961년 5.16 군사정변 당시 육사 생도들을 이끌고 박정희 지지 시위를 주도한 것이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그 인연 하나로 박정희의 총애.. 2026. 6. 1. 영화 소방관 리뷰, 홍제동 참사가 남긴 씁쓸함 솔직히 포스터 하나만 보고 "이건 무조건 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주변에 실제 소방관으로 일하는 지인이 있어서 그 직업이 남다르게 다가왔거든요.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서 든 감정은 감동보다 분노에 가까웠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소방관이라는 직업을 다시 보게 된 계기제가 직접 경험한 일인데, 소방관 지인에게 "무슨 마음으로 그 일을 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돌아온 답이 단순했습니다. "내가 원해서 된 직업이니까 사람을 안전하게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야. 내가 희생해서 사람들이 불길 속에서 안전하게 나온다면 그걸로 됐어."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고마워"라는 말이 나왔습니다.일반적으로 소방관은 위험한 직업이라고들 하지만, 제 경험상 그 위험을 감수하.. 2026. 5. 3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