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4년을 거의 연락 없이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습니다. 2019년 개봉한 독립영화 '니나 내나'는 도망간 엄마를 찾아 길을 떠나는 삼남매의 이야기입니다. 완벽한 화해도, 극적인 해피엔딩도 없지만, 보고 나면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작품입니다.가족이 없어서 불행한 게 아니라, 있어서 더 힘들다는 걸 아십니까영화 속 삼남매 역시 가족 때문에 가장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사춘기 시절 엄마와 크게 싸운 뒤 집을 나와 4년 가까이 연락하지 않았던 제 경험이 떠올라, 이 이야기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가족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말이 불편했습니다. 사춘기 시절 엄마와 크게 싸운 뒤 집을 나와 4년 가까이 제대로 연락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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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3.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