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우리 집에서 5분 거리에 성범죄자가 살고 있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고, 그 뒤로는 친구에게 밤늦게 혼자 다니지 말라고 자주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막연한 불안으로만 남아 있던 기억이었는데, 영화 〈소원〉을 보고 나서는 그 두려움이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납치 성범죄, 그날의 기록평범한 초등학생 소원이가 등굣길에 끔찍한 범죄를 당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이 더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범행의 결과는 단순한 신체적 상해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소원이는 수술을 받았고, 이후 영구적인 장애 가능성까지 언급될 만큼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제가 직접 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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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1.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