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는 편견과 성장, 그리고 진정한 배려의 의미를 따뜻하게 그려낸 가족 드라마입니다. 사람을 처음 봤을 땐 느낀 인상이 틀렸던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그것도 꽤 크게요. 안면 기형으로 27번의 수술을 받은 소년 어기가 처음으로 학교에 다니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을 보기 전에는 그저 감동을 전하는 가족 영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니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자주 사람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며 살아왔는지를 돌아보게 만든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첫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어기는 온몸으로 보여준다어기가 처음 학교 복도를 걷는 장면에서 아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립니다. 아무도 말을 걸지 않고, 다들 멀찍이 거리를 둡니다. 그 장면이 유난히..
70세 은퇴자가 스타트업 CEO의 개인 인턴이 된다. 처음 이 설정을 들었을 때 저도 솔직히 '과연 현실적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가장 오래 머릿속에 남은 건 스토리가 아니라 '나는 나이를 기준으로 사람을 얼마나 판단해왔을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화려한 반전도, 폭발적인 갈등도 없는 영화인데 이상하게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세대차이, 처음엔 불편함이었다영화는 서로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을 만나게 하면서 시작합니다. 1년 차 의류 이커머스(e-commerce) 스타트업을 이끄는 30대 CEO 줄스 오스틴과,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무료함을 느끼던 70세 은퇴자 벤 위태커가 만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커머스 스타트업이란,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 플랫폼만으로 상품을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