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첫사랑이 아니라 스무 살의 저였습니다. 손예진, 조인성 주연의 (2003)은 모녀 2대에 걸친 사랑을 다룬 멜로 영화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명작이라는 말이 바로 이해되지 않았는데, 영화가 끝나고 한참 후에야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줄거리 — 모녀가 같은 사랑을 반복하다영화는 대학생 지혜가 책을 정리하다가 엄마의 오래된 상자를 발견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 안에는 편지와 일기장, 그리고 낯선 이름이 적힌 사진들이 가득했습니다. 지혜는 엄마가 결혼 전 두 남자, 윤태수와 오준하 사이에서 어떤 감정을 품었는지를 조각조각 맞춰가며 읽어 내려갑니다. 그런데 친구 태수 역시 주나를 좋아했고, 준하는 태수를 위해 편지를 대신 써줍니다. 딸도 엄마도 같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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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7.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