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는 편견과 성장, 그리고 진정한 배려의 의미를 따뜻하게 그려낸 가족 드라마입니다. 사람을 처음 봤을 땐 느낀 인상이 틀렸던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그것도 꽤 크게요. 안면 기형으로 27번의 수술을 받은 소년 어기가 처음으로 학교에 다니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을 보기 전에는 그저 감동을 전하는 가족 영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니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자주 사람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며 살아왔는지를 돌아보게 만든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첫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어기는 온몸으로 보여준다어기가 처음 학교 복도를 걷는 장면에서 아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립니다. 아무도 말을 걸지 않고, 다들 멀찍이 거리를 둡니다. 그 장면이 유난히..
전에 만나던 사람이 추천해 준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태일이 호정을 처음 바라보는 순간, 제가 먼저 누군가를 좋아했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사채업자와 채무자라는 낯선 관계지만, 그 안에서 표현되는 사랑은 의외로 현실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제 지난 연애가 자꾸 겹쳐 보였습니다.태일과 호정, 어긋난 출발선에서 시작된 채무 관계사채업자를 소재로 한 멜로드라마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태일이라는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때 현실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그 어색함이 이 영화의 진짜 힘이라고 봤습니다.태일은 사채업자로 일하며 빚을 갚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거칠고 냉정해 보이지만, 호정을 만나면..